넷플릭스 '케데헌'에 등장한 신라면·새우깡… 농심, 무료 광고 '대박'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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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넷플릭스 1위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덕분에 글로벌 무료 광고의 행운을 잡았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미국 인기 토크쇼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바나나킥'을 소개해 화제가 된 지 석 달 만이다.
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케데헌'은 2주간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케데헌'은 루미, 조이, 미라 등 3인조 K팝 그룹 '헌트릭스'가 귀신 잡는 '데몬 헌터'로 몰래 활약하며 인간 세계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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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에는 헌트릭스 멤버들이 김밥, 컵라면, 과자 등 한국 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온다. 이 가운데 농심 제품과 유사한 식품들이 대거 노출돼 눈길을 끌었다. 극 중 등장하는 과자는 농심의 새우깡을 떠올리게 한다. 애니메이션 속에서는 봉투에 '매운 감자칩'이라고 쓰여 있지만, 과자 모양은 새우깡과 매우 유사하다. 컵라면 이름은 아예 '신'라면, 상표는 농심과 비슷한 '동심'이다. 매울 신(辛) 대신 귀신 신(神) 한자가 적혀 있지만, '라면'이라고 부르고 '물을 붓고 3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콕 집어 말하기도 한다.
농심은 케데헌과 PPL 광고나 홍보 관련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도치 않게 글로벌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제니가 미국의 인기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한국 과자로 농심의 '바나나킥'과 '새우깡' 등을 소개했다. 당시 제니의 짧은 언급은 '5초의 마법'이라 불릴 정도로 큰 효과를 가져왔다. 당시 농심의 주식 시가총액이 나흘 만에 2600억원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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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