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와 관련한 서한을 7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모리스타운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요일(7일) 12~15개 국가에 관세 관련 서한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모리스타운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제3당을 만드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그가 재미삼아 할 수는 있겠지만 나는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일 자신이 설정한 관세 유예 시한 종료를 앞두고 "일부 국가와 합의가 이뤄졌다"면서도 "7일 12~15개국에 관세 관련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교역국이 협상을 진전시키지 않으면 8월 1일부터 4월 2일 발표한 관세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며 "곧 여러 건의 합의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