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 부인과 스스럼없이 애칭을 부르고 1박2일 여행까지 간 남자친구와 재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혼 후 전 부인과 연락하며 '자기야'라고 부르는 남자친구와 재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혼 후 전 부인과 연락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답답해서 글 한 번 올려본다. 저는 돌싱이지만 애가 없고 남자친구는 돌싱에 애가 둘이 있다. 아이 있는 건 알았고 지금 3년째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가 연애 초반에 아이들이랑 부모님과 놀러 간다고 1박2일로 몇 번 갔는데 알고 보니 전처와 같이 갔더라"며 "그래서 '1박은 아닌 것 같다. 혹시라도 만날 일 있으면 얘기는 해달라'고 했다. 한번 말은 해줬지만 저도 불편한 내색을 숨기는 건 쉽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이후에도 남자친구는 전 부인과 연락을 종종 이어갔다. 문제는 통화 중 '자기야', '여보야'라는 호칭을 스스럼없이 내뱉는다는 것이다. A씨는 "아이들 때문에 그런 거라고 하지만 너무 싫다"며 "남자친구는 전 부인이 외도를 3번이나 했는데 어떻게 다시 합치냐고 그럴 일은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남자와 재혼하고 아기를 갖는 건 현실적으로 나중에 힘들겠냐. 의견을 보고 싶다"고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한 게 아니고 주말 부부 아니냐" "당장 갖다 버려라" "재혼 전이면 그냥 연애나 해라" "딱 보니 장거리 주말 부부다. 서류 떼봐라" "두 집 살림하는 남자랑 결혼할 생각을 하냐"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