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중국전 승리 이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은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7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 대 중국과 경기 시작 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동아시안컵 첫 경기서 중국에 완승을 거둔 홍명보 감독이 "준비한 것보다 훨씬 더 잘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차전 중국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중국전 6연승을 이어간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도 39전 24승 13무 2패로 격차를 벌렸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준비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잘했다"며 웃었다. 다만 "앞으로 점점 더 성장해 가야 한다. 후반에 좋은 찬스가 많았음에도 추가골로 살리지 못한 것도 개선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홍 감독은 첫 경기부터 박승욱-박진섭-김주성으로 이어지는 스리백 수비 포맷을 실험했다. 홍 감독은 "변형 스리백 때와는 달리 오늘은 전통 수비수들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공격 작업에서 전보다 좋았다. 몇 차례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패턴이나 집중력은 괜찮았다. 3명의 볼 배급이나 전환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리백은 플랜A가 될 수도, B가 될 수도 있다"면서 신중하게 답했다. 이어 "선수들이 얼마나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전술보다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김봉수, 이호재, 강상윤, 모재현, 서민우, 이승원 등 6명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홍 감독은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을 향해 "A매치 데뷔전은 쉽지 않다는 것을 본인들이 직접 느꼈을 것"이라면서 "다음 경기에도 젊은 선수들이 많이 준비시킬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을 꾸준히 관찰하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11일 홍콩, 오는 15일 일본과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