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대상포진 백신, 1상서 100% 항체 형성 유도"
내약성·안전성 확인… 항체 형성 '상업화 백신'과 동등한 수준
연내 임상 2상 IND 제출… 2029년 제품 출시 목표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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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의 국내 임상 1상에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연내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고 오는 2029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는 'CVI‑VZV‑001'의 국내 임상 1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8일 밝혔다.
안전성 및 내약성 결과는 지난 4월 톱라인 발표 내용과 동일하다.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에서 접종 후 48주 추적 관찰 결과 저용량 군뿐만 아니라 고용량 군에서도 뛰어난 내약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대조군을 포함한 모든 시험군에서 중대한 이상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 CSR에는 면역원성(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 데이터가 추가됐다. 접종 후 48주 시점까지 모든 접종군에서 대상포진 바이러스(VZV)에 대한 항체 수치가 2.7배 이상 증가했다. 2차 접종 4주 후에는 모든 대상자에서 항체가 2배 이상 증가해 100% 혈청방어율(SPR)을 기록했다. 백신 접종을 받은 모든 사람이 충분한 항체를 형성했다는 의미로 현재 상업화된 재조합 단백질 백신과 동등한 수준이다.
CVI-VZV-001은 항체를 생성하는 체액성 면역 반응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 반응도 효과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면역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결과다.
차백신연구소는 올해 안에 임상 2상 IND를 제출하고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9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고가의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국산 백신이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임상 2상과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외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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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