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왼쪽부터)과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8일 도청 회의실에서 호텔 건립을 위한 3자 투자협약을 마친 뒤 함께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전북도


옛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라북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4성급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전북도와 전주시, 롯데쇼핑은 8일 도청 회의실에서 롯데호텔을 짓는 3자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건립되는 롯데호텔은 옛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며 총 1170억원이 투입된다. 호텔은 연면적 2만3663㎡, 지하 4층~지상 14층, 총 201실 규모로 조성되며 250명 규모 연회장·레스토랑·비즈니스센터·루프탑 바·수영장 등 고급 부대시설도 함께 갖춰진다.

롯데쇼핑은 호텔 건립과 관련해 오는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며 전북도와 전주시는 사업추진과 관련해 행정절차에 협조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호텔이 완공되면 국제회의·축제·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행사의 안정적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옛 전주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호텔과 더불어 2028년 완공 예정인 전주컨벤션센터·백화점·한국문화원형콘텐츠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등 복합적으로 추진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롯데호텔이 전주에 들어서면 전북의 국제행사 유치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전북형 MICE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관광이 미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