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30만원 했는데 답례품이 코코아 1통… "손절해야겠죠?"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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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 참석 후 답례품을 보고 실망했다는 누리꾼 사연에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 답례품 때문에 충격받았다는 한 누리꾼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늦은 나이, 성인이 돼 만난 친구가 더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 결혼식 때 친구가 거의 안 온다면서 그다지 친하지 않은 나에게 꼭 1시간 전에 와 달라고 해서 부담스러웠지만, 이왕 가는 거 그렇게 해줬다"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친구의 신부 대기실은 너무나도 휑했다. 친구라고는 A씨밖에 없었고, 친한 친구라던 2명은 결혼식 시작 시각에 맞춰 왔다. A씨는 "나이도 있고 친구도 별로 없길래 축의를 30만원 했다. 호텔에서 결혼한 건 아니었다. 멀기는 했지만 좋은 마음으로 1시간 미리 가서 옆을 지켰다"고 전했다.
친구는 결혼식 후 "왜 이렇게 축의를 많이 했냐"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신혼여행지에서 선물을 사 왔다며 A씨에게 만남을 청했다. 친구는 A씨에게 코코아 1통을 건넸다. A씨는 "어이가 조금 없었지만, 얘가 이러니까 친구가 나밖에 없구나 싶었다"면서 "신혼여행 다녀온 후 나이에 비해서 고생 없이 아기가 생기더니 자부심을 엄청나게 내세우더라. 축하와는 별개로 묘하게 나를 내려치기 하더라. 이런 대접 받으려고 마음 쓴 거 아닌데 싶었다. 이러다 아이가 태어나면 출산, 100일, 돌, 입학 선물 등을 하고 코코아 받을 생각 하니까 아찔해서 정신이 차려진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축의금 30만원이나 할 필요 있냐" "그 와중에 출산선물까지 줬다니 충격적" "이건 친구가 아니라 호구" "축의금은 돌려받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은 금액 선에서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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