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설치 공사를 하는 수원 망포동 청와아파트./사진제공=수원시


37년 동안 지하수를 사용하던 수원 망포동 청와아파트에 수돗물이 들어왔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지난 4일부터 망포동 청와아파트에 상수도인 수돗물을 공급, 급수율 100%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1988년 준공한 250가구의 청와아파트는 지하수를 전용 상수도로 사용했다. 1995년 화성군(현 화성시) 태안읍에서 수원시로 편입된 후 수원시는 주민들에게 '상수도 전환'을 지속해서 요청했다.

하지만 세입자가 주로 거주하는 청와아파트 주민들은 급수 공사비 부담과 재건축 예정 등을 이유로 상수도 전환을 미뤄 왔다.


최근 폭염으로 지하수가 고갈됐고 지난 1일 청와아파트에 단수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수원시는 즉각 비상 급수를 지원했고 4일 긴급 급수공사를 완료해 모든 가구에 상수도 공급을 완료했다.

이번 청와아파트 상수도 공급으로 수원시는 급수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청와아파트 주민들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수돗물은 지하수보다 수질이 뛰어나고 공급 안정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