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김건희 일가 집사, 여권 무효화 조치…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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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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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모씨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문홍주 김건희 특검보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특검 준비 기간에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에 협찬했던 업체가 오너리스크로 보이는 대기업과 금융사에서 거액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사건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 특검보는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모씨가 언론 취재가 진행 중이었던 지난 4월 해외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은 상태"라며 "사무실과 주거지도 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건희 특검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김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김건희 특검은 지난 7일 법원에 관련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선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해당 사건이 김건희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기각했다고 밝혔다. 문 특검보는 "강제 수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충분히 수사 대상이라는 점을 소명한 후 강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과거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후원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비마이카(현 IMS 모빌리티) 설립에 관여했고 해당 업체 이사를 지냈다. 김씨는 김 여사 일가 '집사'로 불리며 여러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김 여사와 2010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씨는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의 잔고 증명서 위조 사건 공범으로도 기소됐다. IMS 모빌리티는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카카오모빌리티(30억원), HS효성(35억원), 한국증권금융(50억원) 등 대기업과 금융사에서 투자금 총 180억원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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