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계 "외형보다 기술력·품질로 경쟁력 높여야"
김이재 기자
공유하기
|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은 더블트리 바이힐튼 서울 판교에서 자동차 산업 주요 관계자 및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안정구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중국은 전기차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과열 경쟁으로 정부의 개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도 한국과 일본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 정책 변화가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품업계는 외형보다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안 이사장은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AI와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부품업계도 AI 기술 발전의 흐름을 면밀히 이해하고 생산, 경영, 연구개발 등 전 부문에 걸쳐 AI 활용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성준 국민대 교수는 "현재 자동차 산업의 조직문화 개선은 세대 간의 갈등이 아닌 의사소통·회의·보고·의사결정·협업 방식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서영석 HMG 경영연구원 중국 연구소장은 "중국의 전동화 및 스마트화 패러다임은 경쟁국 대비 가장 빠르게 진화 중이나 최근 시장이 과열되어 중국 정부 주도의 구조 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은 전기구동차에 대한 고급화 전략,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화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마스터플랜 추진과 풍부한 관련 산업생태계가 있다"고 짚었다.
오윤석 KAP 단장은 현대차그룹과 추진 중인 'ESG 공급망 실사사업'을 소개하며 "2025년은 ESG 규제가 본격 시행되는 전환점"이라며 "중복 실사와 정보 보안 부담 등 기존 문제를 개선하고 국제 규제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파악하고 적시에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차그룹이 후원하고, KAP와 HMG경영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이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