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달린 코스피, 연중최고치 '3133.74'로 마감
3137.17 장중 연고점도 경신… 증권·보험·지주사 종목 상승 랠리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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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중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가 3133.74에서 문을 닫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79포인트(0.60%) 오른 3133.74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최고 3137.17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251억원, 기관은 58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30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9%)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는 발언 영향으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2포인트(0.78%) 오른 790.36에 문을 닫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3억원, 외국인은 515억원을 동반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85억원을 홀로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에코프로(0.22%), 클래시스(3.12%)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07%), HLB(1.02%) 등 바이오 종목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국내 증시가 상승한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 보험, 지주 종목들의 상승세를 중심으로 전체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11.03%), 신영증권(15.56%), 미래에셋증권(6.76%) 등 증권주들이 일제히 랠리 했다. 한화손해보험(3.92%), DB손해보험(3.81%) 등 보험주와 SK(7.18%), 롯데지주(20.96%) 등 지주사 종목들도 급등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중 연고점 재돌파했다"며 "자사주 소각 통한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에 자사주 관련주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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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