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종합운동장 앞 노면빗물분사시스템 가동 모습./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면빗물분사시스템과 빗물공급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0일밝혔다. 시는 시내 주요 도로 거점 4곳에서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리는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을 가동한다. 기온이 30도 이상이거나 폭염 특보가 발령됐을 때 가동해 온도를 낮춘다. 미세먼지 특보가 발령될 때도 빗물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줄인다. 이 시설은 광교중앙로 수원컨벤션센터,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 월드컵로 수원월드컵 경기장, 웰빙타운로 광교중학교 4개 구간에 있다.


지난해 폭염일수 증가로 총 104회 분사했다. 올해 7~9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운영 횟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종합운동장, 광교중학교, 다산공원(2개), 이의궁도장, 광교더리브 등 7곳에는 빗물공급기를 운영하며 살수차 등에 빗물을 공급한다. 지난해에만 3만톤이 넘는 빗물을 재이용해 물 자원을 절약했다.

◇소상공인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수원시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대상을 소상공인까지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는 전통시장 인근에서만 감면했지만, 앞으로는 수원시가 지정하는 모든 공영주차장에서 '소상공인증명서'를 제출한 사업자는 주차 요금을 50% 감면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증명서는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정책은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의 대표 발의로 일부 개정한 '수원시 주차장 조례'에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달 수원시의회에서 수정 가결됐으며 이날 공포·시행됐다.

기존 조례는 전통시장과 그 인근 공영주차장만을 대상으로 소상공인에게 최대 50%까지 주차 요금을 감면하도록 규정했지만, 이번 개정으로 감면 범위가 수원시 전역으로 확대돼 다양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