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밀워키 브루어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LA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역전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시콘시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직전 시리즈였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연전에 이어 이번 시리즈도 스윕패를 당한 다저스는 충격의 6연패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최근 중심 타자인 맥스 먼시,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다행히 이날 에드먼은 돌아왔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투타 모두 경기력이 좋지 않다. 연패 기간 다저스는 10득점을 얻는 데 그친 반면 무려 44실점을 허용했다.

다저스 중심 타선은 이날 침묵했다. 1~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윌 스미스, 프레디 프리먼은 15타수 무안타 5삼진 4볼넷에 그치며 부진했다. 다저스는 5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냈지만 5회말 스미스가 도루 저지 과정에서 악송구를 범해 동점을 허용했다.


최근 타격감에 떨어진 김혜성은 대주자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7회 1사 1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얻자 대주자로 출전했다. 김혜성은 더블 스틸로 시즌 9호 도루도 성공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볼넷과 베츠의 희생 타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3루까지 진루한 김혜성은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생산했지만 오타니, 베츠, 스미스가 모두 출루에 실패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다저스는 1점 차 리드를 시키지 못했다.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태너 스캇은 9회 아이작 콜린스와 케일럽 더빈에게 안타를 맞았고 대타로 나선 앤드류 본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승부는 10회 연장전에서도 다저스 타선은 침묵했다. 먼저 공격에 나선 다저스는 중심 타선 프리먼, 앤디 파헤스, 에드먼이 세 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며 타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밀워키는 잭슨 추리오의 안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지난 4월 이후 오랜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그는 복귀전부터 5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