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청 전경/사진=황재윤 기자



봉화군이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선제적 관리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봉화군에 따르면 군은 식염제제를 공급하고 17개 외국어로 번역된 예방 수칙 자료를 배포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의료비 지원 예산을 활용해 800명이 2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식염제제를 각 고용 농가에 배부하고 있으며 폭염 대응 행동요령과 근무시간 조정, 수분 섭취 안내문을 행정 문자로 발송하여 농작업 중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 인력 공급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제도적 관리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특히 다국어 안내자료 제공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스스로 폭염 대응 수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서 봉화군은 올해 총 77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 중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필리핀 등 MOU 체결국에서 698명이 입국했으며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으로 72명이 추가 입국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신종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모국어 안내를 통해 현장 안전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고 근로자와 농가가 모두 만족하는 현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