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차장에 텐트를 설치하려고 아스팔트에 드릴로 구멍을 뚫은 캠핑족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공공주차장에서 텐트를 설치하기 위해 콘크리트 바닥에 드릴을 뚫는 캠핑족의 모습. /사진=보배드림


공공주차장에 텐트를 설치한 것도 모자라 이를 고정하기 위해 아스팔트에 드릴로 구멍까지 뚫은 캠핑족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공공시설 훼손하는 민폐 캠핑러 등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5월29일 경남 거제 한 해수욕장에 갔다가 인근 공공주차장 바닥에 드릴로 텐트를 고정하는 민폐 캠핑객의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A씨는 "공공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 드릴을 박는 실제 상황"이라며 "이건 상식에 구멍이 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주차장 한쪽을 자리한 커다란 텐트 앞에서 모자를 착용한 남성이 드릴로 아스팔트 바닥에 구멍을 내며 텐트를 고정하고 있다.

캠핑 열풍이 계속되면서 공공주차장을 '차박'(차를 이용한 야영) 장소로 활용하는 민폐 캠핑족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돈 내고 캠핑장 가라" "저게 가능한 일인가. 도대체 무슨 생각일지" "나만 편하면 된다는 거냐. 놀랍지도 않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된 캠퍼들까지 욕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