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뚝섬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에서 20개월 유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수영장에서 관계자들이 청소를 하며 개장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야외 수영장에서 20개월 남자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6시40분쯤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의 야외 성인용 수영장에서 20개월 된 외국인 어린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린이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수영장 운영업체 소속 간호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어린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고 당시 수영장은 야간 운영을 앞두고 물을 교체하고 있었다. 수영장 깊이는 1m로,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 다만 현장 근처에 안전요원은 배치돼 있지 않았으며 CCTV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부모는 수영장 근처 텐트에 머물던 사이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광진경찰서는 서울시와 수영장을 운영하는 위탁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