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무심코 넘긴 발목염좌… 초기에 못 잡으면 '평생 고생'
만성 발목관절 불안정성 유발… 연골 손상 가능성도
대부분 보존적 치료로 충분… 3단계 진행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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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염좌는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외부 힘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발목 통증 및 불안정성을 유발하는 상태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화돼 평생 고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3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발목염좌는 흔한 손상 중 하나다. 평평하지 않은 바닥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는 등의 일상 동작 중에도 발을 헛디뎌 쉽게 발생한다. 손상 초기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인대가 느슨한 위치에서 아물어 만성 발목관절 불안정성을 유발할 수 있다. 반복적으로 손상 받을 때는 발목관절의 연골도 손상될 수 있다.
발목염좌는 대부분 4~6주가량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된다.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일부에 불과하다. 완전 인대 파열을 동반한 3도 염좌라 할지라도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경우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로는 'RICE' 치료가 대표적이다.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모은 단어로 손상 직후 통증과 부기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발목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얼음 등을 이용한 냉찜질을 한 번에 20~30분간, 하루 3~4회 시행하자. 붕대 등으로 적절히 압박하며 다친 후 48시간 정도는 가능한 발목을 심장보다 높이 유지하도록 하여 부기가 가라앉도록 하는 것이 좋다. 1도 염좌의 경우는 대부분 이런 방식의 치료로도 충분하다.
발목염좌 후 기능 회복은 3가지 단계를 거쳐 회복된다. 1단계는 급성기에 대한 치료다. 'RICE 치료법'이 이용되며 손상 후 일주일 이내에 해당한다. 2단계는 발목관절의 운동 범위, 근력 및 유연성을 회복하는 기간으로 손상 후 1~2주쯤이 일반적이다. 2단계에서는 발목을 발등 쪽으로 움직이는 운동(발등 굴곡 운동)만 시행한다. 인대의 치유를 저해하는 발바닥 쪽으로 움직이거나 안쪽으로 움직이는 운동은 금한다.
3단계는 손상 후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이루어지는 치료로 서서히 다치기 이전의 운동 수준으로 돌아가는 단계다. 눈 감고 가만히 서 있기, 한 발로 서기, 기울어진 판 위에서 서기 등을 시행한다. 이때 갑작스럽게 발목이 접질려 다시 파열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필요하면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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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