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죽림제 농업용수 확보 모습/전남도


전라남도가 여름철 농업용수 확보와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최근 이어진 폭염과 짧은 장마로 강수량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용 저수지 3207개소를 대상으로 농업용수 확보와 저수율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저수율 실태, 취수시설 작동 상태, 누수 여부와 대체 수원 확보 현황 등 농업용수 공급과 직결되는 주요 항목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용수 부족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전남도는 총 3207개소의 농업용 저수지 가운데 수혜면적 대비 저수용량이 부족하거나 매년 농업용수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중점관리저수지 46개소를 우선 살폈다.


이들 저수지에 대해 저수율 50%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도록 인근 관정, 양수장 등 비상급수 장비와 인력을 우선 투입해 물채우기를 시행 중이다.

특히 올여름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기상 정보와 연계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관정 개발, 간이양수장과 송수관로, 둠벙 설치 등 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용수공급대책 수립 등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물 부족은 단기간에도 작물 생장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어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농업용수 확보와 공급에 만전을 기해 도민이 물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