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한 마리당 알 500개 낳아… "내년 더 심각한 상황 온다"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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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으로 떠오른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가 최근 급격히 사라졌지만, 내년을 대비해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은 러브버그 발생 양상을 예측 모델로 분석한 결과 지난 1일 기준 전체 활동의 약 86%가 진행된 것으로 예측돼 7~10일 이내 대부분의 개체가 자연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브버그 성충은 통상 6~7월에 등장해 일주일 정도 활동한 후 사라지지만 문제는 내년이다. 러브버그의 성충이 이미 수많은 알을 낳고 죽었기 때문이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러브버그 암컷 한 마리가 낳는 알은 300~500개 수준이며 부화 후 유충 상태로 약 1년간 산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내년 같은 시기에 다시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환경부는 과거 곤충 대발생 사례를 고려할 때 7월 이후에도 러브버그 이외에도 대벌레, 동양하루살이, 깔따구, 미국선녀벌레 등 다른 곤충이 언제든 대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24시간 가동하는 비상대응대책반을 운영해 대발생 상황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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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