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키움, 홍원기 감독과 결별… 단장·수석코치도 해고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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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홍원기 감독을 비롯 단장과 수석코치를 모두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키움은 14일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홍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에 보직 해임을 통보했다. 구단은 "홍 감독과 고 단장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구단의 결정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무려 19년 만에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됐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은퇴한 홍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전력분석관, 수비코치, 주루코치 등을 역임했다. 팀명이 키움으로 바뀐 후에는 수석코치를 맡았고 2021년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5시즌 만에 경질됐다.
감독 해임에 따라 코치진도 대거 변화 예정이다. 우선 감독 대행은 설종진 퓨처스 감독이 맡는다. 1군 수석코치는 당분간 공석을 유지될 예정이다. 김태완 퓨처스팀 타격코치는 1군으로 콜업된다. 기존 1군 타격 파트를 맡았던 오윤 코치는 퓨처스 타격코치 겸 감독 대행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노병오 퓨처스팀 투수코치와 정찬헌 1군 불펜코치는 서로 보직을 맞바꿀 예정이다.
새 단장은 허승필 운영팀장이 맡는다. 허 신임 단장은 2011년 한화 이글스에 입사해 운영팀 국제 업무 경험을 쌓은 후 2016년 키움에 합류했다. 이후 메이저리그(ML)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파트너십 체결 주도, ML포스팅 관련 업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 국제 파트 전반을 책임졌다. 2022년부터는 운영팀장으로서 선수단 관리 및 운영 업무를 총괄해왔다.
허 신임 단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팀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 신임 단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차기 감독 선임을 포함한 2026시즌 준비에 즉각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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