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오는 8월 말 복귀를 목표로 불펜 투구에 돌입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사사키의 모습. /사진=로이터


시즌 아웃이 유력했던 사사키 로키(LA다저스)가 어깨 통증을 털고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디애슬레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사사키는 불펜 투구를 재개했으며 어깨 통증은 없다. 8월 말 복귀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재능으로 불린 사사키는 올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최고 101마일(약 161㎞)의 강속구를 뿌린 사사키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으나 부진했다.

예상보다 낮은 구속과 부상이 사사키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으나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심지어 지난 5월14일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이후론 아예 빅리그에서 사라졌다. 그는 NPB에서 활약한 4시즌 동안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달 16일 인터뷰에서 "사사키의 상태가 더 나빠졌다"며 "올시즌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즌 아웃이 유력해 보였던 그는 최근 들어 불펜 투구를 시작했다.

사사키의 복귀는 다저스에겐 큰 희소식이다.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해도 '선발 왕국'으로 불렸던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등 핵심 투수들을 대거 부상으로 잃었다. 사실상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고 있는 선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더스틴 메이뿐이다. 그나마 재활을 마친 클레이튼 커쇼, 부상을 털고 돌아온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복귀로 한시름 놓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