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SK렌터카 오토옥션 활짝… 중고차 사업 '시동'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경매장… 차량 정비·상품화, 첨단 인프라 구축
천안=김이재 기자
3,293
공유하기
![]() |
SK렌터카가 자체 중고차 경매장 'SK렌터카 오토옥션'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중고차 경매 사업에 나선다.
SK렌터카는 15일 충청남도 천안시 SK렌터카 오토옥션에서 오픈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모빌리티 애프터마켓과 렌털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2025 대한민국 모빌리티산업 심포지엄'과 주요 시설 투어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 전형식 충청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완성차 및 수입차, 렌털·카셰어링, 금융·카드·캐피탈 등 관련 업계 관계자와 지역단체 및 협회 등 총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는 "자동차 구매 이후의 애프터마켓은 다양한 완성차 전·후방 사업과 연계돼 있다"며 "모빌리티 산업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애프터마켓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K렌터카도 오토옥션을 중심으로 국내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중고차 경매부터 낙찰된 차량의 상품화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옥션 플랫폼'이다. SK렌터카는 지난 2월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중고차 매매 시설인 '천안 오토아레나'를 매입, 약 5개월간 경매장·물류 인프라·최첨단 상품화 시설 구축을 위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SK렌터카는 그동안 외부 경매장을 통해 자사 차량을 매각해왔지만, 이번 오토옥션 개장으로 중고차 매각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오토옥션은 경매뿐만 아니라 자사 차량의 물류 및 상품화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오토옥션의 최대 경쟁력은 출품 차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SK렌터카 자체 물량에 있다. SK렌터카는 인가 대수 기준 약 20만 대에 달하는 차량을 보유,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3~6년 경과한 차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오토옥션에서는 차량의 성능점검 및 상세 진단, 판금·도장, 차량 내·외부 클리닝 등 정비·상품화 관련 과정을 경매장 내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시설 내 '프루브 스테이션'은 최첨단 장비와 방법론을 기반으로 차량의 성능과 상태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경매장 중 유일하게 '하부 스캔 장비'를 갖춰 차량 하체 상태까지 정밀하게 점검하며 'AI 기반 외관 판독 시스템'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차량 외부 손상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
경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회당 약 1000대 규모의 차량이 출품된다. 100석 규모의 현장 입찰석과 함께 온라인 경매 시스템도 운영돼 전국 어디서든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다.
SK렌터카는 올해 말까지 회원사 1000개 확보, 출품 대수 2만 대 및 낙찰률 7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단순한 경매장을 넘어 연간 10만 대 이상 차량을 출품하는 국내 대표 자동차 유통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 |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천안=김이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