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가 내란 특검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인치 지휘와 관련 특검 측에 검사 또는 수사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내란 특검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절차에 돌입한 지난 1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구치소가 내란 특검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인치 지휘와 관련 특검 측에 검사 또는 수사관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내란 특검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 절차에 돌입한 지난 1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인치 집행 지휘에 대해 법무부가 검사 또는 수사관 파견을 요청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법무부는 공지를 통해 "피의자 윤석열의 금일 오후 조사를 위한 내란 특검의 인치 지휘와 관련해 서울구치소는 금일 오전 적법한 인치 집행을 위해 특검 검사 또는 수사관을 보내달라는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으로 데려오라는 인치 지휘를 지난 15일 오후 6시 서울구치소에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에 이어 15일에도 인치 집행에 전혀 응하지 않는 데다가 수용실에서 나가길 거부한 탓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인치 불발에도 추가 출석 통지를 하지 않고 향후 출석 여부 및 출석 일시,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 조사 방안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다시 인치 지휘에 나섰다. 다만 3차 인치 불발 시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전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 때까지 가족과 변호인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 금지를 결정하고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