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노랗게 뜬 피부… 황달 의심엔 '이곳' 먼저 확인
눈 흰자가 노란색으로 변해야 황달
황달 발생 시 건강 위험 가능성… 병원 진료 필요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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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이 생겼다면 간에 장애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피부가 노랗게 됐을 경우 황달을 의심하곤 하는데 황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눈의 흰자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1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황달은 몸에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쌓여 나타난다. 체내 빌리루빈의 양 자체가 많거나 간의 대사 및 배설에 장애가 생겼을 때 주로 빌리루빈이 쌓이게 된다.
황달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서 원인 검사를 해야 한다. 간염·간경화 등 간 질환이나 담도 질환, 용혈성 질환, 적혈구 이상 등이 황달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복통이 매우 심하거나 의식에 변화가 있는 경우, 피를 토하거나 흑색변을 본 경우, 피부에 멍이 있는 경우에는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손과 피부가 노랗게 변한 것만으로는 황달을 의심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눈의 흰자도 노란색이 돼야 황달이라고 본다. 귤이나 당근같이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으면 카로틴이 늘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면서 황달로 오인할 수 있다. 눈의 흰자가 노랗게 변하지 않았다면 안심해도 된다는 게 질병청 설명이다.
간 기능 검사에 이상이 없음에도 황달 수치가 증가했다면 질베르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아침 식사를 건너뛰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경우, 과음 후, 감기몸살이 심한 경우 등에만 황달이 생긴다면 질베르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질베르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3~7% 정도로 흔하며 남자에게 더 자주 나타난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고 신체적·정신적으로 무리한 일을 피하는 게 좋다.
간 기능 검사에 이상이 있고 빌리루빈도 함께 증가한 경우에는 바이러스 간염, 약물, 술, 간경변 등으로 인한 간이나 담도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땐 가장 먼저 간 기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한국에서는 한약이나 약초, 기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후 황달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이에 대한 복용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질병청은 "황달의 원인이 약물이나 독성 물질이라면 즉시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며 "황달의 발생 원인에 따라 항바이러스 약물, 항생제, 정맥 주사제, 기타 약물요법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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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