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16일 수원 팔달구 수성로 화산지하차도 연장공사장을 찾아 현장 관계자들과 호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모레 새벽까지 경기지역에 최대 250mm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수원 수성로 화산지하차도 연장공사 현장을 찾아 긴급 점검에 나섰다.


김 지사가 이곳 지하차도를 방문한 것은 침수나 붕괴, 땅꺼짐이 특히 우려되는 수해 취약지역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산지하차도는 최근 두 차례 침수 피해를 겪었으며, 현재 서호천 수위 상승과 관로 만수위로 인한 지하차도 내 우수 역류 현상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기자들에게 "지하차도뿐만 아니라 반지하 주택, 또는 산사태가 날 수 있는 지역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지시를 했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강우가 예상되는데 주변에 어려움이 혹시 있는지 미리 살펴보시고, 또 그런 일이 있으면 경기도나 또는 해당 시군에 바로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말헀다.


이날 기상청은 경기도 전역에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이 유입돼 오는 18일 오전까지 경기남부 최대 200mm 이상, 경기북부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경기도 동남부지역 1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 북부 지역 7개 시군에는 예비 호우특보를 발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