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TMC 투자, 원료 조달처 확보 위한 전략적 결정"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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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TMC 투자가 무모하다는 일부 주장이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TMC 투자에 대한 사실과 다른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며 "정당하고 적법하게 이뤄진 경영 활동의 본질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자원 무기화 등에 대응하는 당사의 노력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국의 자원 무기화 추세에 대응하고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해저 자원개발 전문기업 TMC에 투자했다"며 "전세계적인 자원 확보 경쟁과 수출 규제 등 위험 요인 속 주목받는 핵심광물 원료 조달처를 선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했다.
TMC는 현재 심해에서 망간단괴 채광(채집)을 준비 중이다. TMC가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켐코가 건설 중인 니켈제련소에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해줄 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미국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라며 "향후 미국 정부 승인으로 TMC의 심해 채광이 본격화되면 TMC는 당사와 함께 한국과 미국 등에서 주요 광물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했다. TMC에서 공급받은 원료를 가공해 미국에 판매하고, 현지시설 투자 등 추가 협력 방안도 논의하겠단 입장이다.
고려아연은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전략이 심화되는 국면에서 당사와 TMC의 협력은 탈중국 공급망 구축과 주요 광물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TMC는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의거해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탐사·채광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TMC가 트럼프 행정부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 시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돼 TMC 주가는 이달 15일 종가 기준 7.57달러를 기록했다"며 "당사의 TMC 주식 취득가격인 주당 4.34달러와 비교하면 74.4%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려아연은 국내외 자원 공급망 안정화, 한·미 양국의 공급망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TMC 투자에 대한 사실과 다른 주장에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흔들림 없이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공급망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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