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장관 후보자 20년간 물밑선행…"아이들이 도서관에 돌아왔다"
청소년 도서관 건립, 우수도서 지원, 독서환경 조성 사업 진행
2007년 어린이도서관문화재단 설립 후 현재까지 운영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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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8년간 어린이·청소년이 도서관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펼친 사실이 국회의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확인됐다.
국회에 따르면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2007년 문체부 소관 어린이도서관문화재단을 설립해 실험적 도서관 건립, 공공도서관 협업, 기금 지원 등 1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사업을 현재까지 꾸준하게 지원해 왔다.
해당 사업의 성과와 방향을 요약하면, 도서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꿈과 생각의 깊이를 키우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었다.
재단이 현재 운영하는 실험적 도서관 '라이브러리 티티섬'과 '제3의 시간'에 관련한 언론보도의 일부만 살펴보더라도 성과와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다.
"PC방 아닌 도서관 향하는 청소년들"(아주경제, 2023) "도서관이지만 놀아도 돼, 멍때려도 돼"(시사IN, 2024) "읽고 만들고 쉬고 배우고"(소년중앙, 2024) "놀면서 자라는 도서관"(경향, 2022)
또한 재단이 종료한 사업을 살펴보면 △담작은도서관 운영(2008~2019) △청소년을 위한 주제도서 지원(2015~2018) △분당 서울대병원 독서환경 조성(2018~2021) △어린이책 선정기준 연구(2009~2010) 등이 있다.

담작은도서관은 2008년 10월 춘천시에 건립했으며 어린이를 위한 공간과 책, 휴식과 놀이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20년 춘천시에 기부채납이 완료돼 2020년부터 춘천시립공공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주제도서 지원'과 '어린이책 선정기준 연구'는 특정한 주제의 잘 쓰인 책을 골라 아이들 손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과정과 방법을 연구한 프로젝트다.
'분당 서울대병원 독서환경 조성'사업은 어린이병동, 항암병동 등에 열린도서관을 조성하고 병동용 아동도서를 지역서점과 연계해 매년 1000권씩 지원했다.
도서문화재단 씨앗으로 명칭을 변경한 재단은 20년 가까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도서관 거점화 사업들을 쉬지 않고 다양하게 이어왔다. 하지만 개별사업의 성과를 언론에 알렸을 뿐 재단 대표인 최휘영 후보자를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다.
재단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 후보자가 재단 설립 후 지금까지 운영해 온 것이 맞다"며 "재단 직원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셨다"고 말했다.
국회 문체위 소속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약력에 비영리재단 도서문화재단 씨앗이 한 줄 있어서 별 기대 없이 조사했는데 18년간 내실 있게 활동한 것을 확인하고 적잖이 놀랐다"며 "문화에 접점이 없다는 일부의 편견을 바꿔줄 진정성 있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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