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태 여파' SK텔레콤, 시장 점유율 40% 아래로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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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통신시장 점유율이 10년 만에 40%를 하회했다. 포화 상태가 된 통신시장에서 40%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지켰지만 유심 해킹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SK텔레콤 이동통신 회선 수는 2249만9042개로 전달 대비 약 43만개(2%) 감소했다. 이에 시장점유율도 4월 40.08%에서 5월 39.30%으로 내려갔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2023년 한차례를 빼곤 40%대를 마지노선으로 지켜왔다. 당시에도 사물인터넷통신(IoT) 회선을 포함한 집계 기준으로 휴대폰 회선만 집계한 것은 아니었다.
KT 점유율은 24%, LG유플러스 19%로 전월과 비교해 이동통신회선이 각각 20만개, 14만개 올라갔다. 알뜰폰(MVNO) 회선도 14만개 증가했다.
지난 4월22일 SKT 해킹사고로 고객 신뢰가 흔들리면서 가입자들이 이탈하고 5월5일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로 신규영업까지 중지됐기 때문이다. 지난 14일까지는 10일 동안 번호이동시 위약금까지 면제해 고객 유출은 더 빈번해졌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22일 이후 최근까지 SKT 이탈자는 84만명, 순감은 60만명 수준이다.
오는 22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까지 폐지되면 통신시장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유통망이 지급하는 지원금(추가지원금)의 상한선이 사라져 공시지원금의 15% 이상을 추가지원금으로 줄 수 있다. 25일에는 삼성전자 7세대 폴더블폰 시리즈 출시도 예고돼 각축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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