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1일 열린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시정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동우 기자


주광덕 남양주 시장이 2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의견을 기반으로 추진해온 '광역교통·자족도시·복지혁신' 성과를 강조하며, "불합리한 관행 깨고 실질적 변화 만들었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지난 3년간 대표 성과로 먼저 교통 분야를 꼽았다. GTX-B 노선 착공, 별내선(8호선) 개통, 마석~상봉 셔틀 열차 운행 본격화 등을 통해 광역철도망 확충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 전철·지하철 연장사업과 새로운 고속도로, 지선도로, 입체도로, 터널 신설 등 도로망도 함께 확장 중이다. 특히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으며 남양주는 수도권 동북부 핵심 교통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신청사 건립도 가시화됐다. 시민 중심, 미래 연결, 정약용의 도시를 잘 선보일 수 있는 미래도시형 신청사를 2031년을 목표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남양주시정연구원, 동부보건소, 문화재단 출범 등 행정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족도시 기반 강화를 위해 왕숙2지구를 수도권 동북부 최초 수소 도시로 조성하고, 자원순환 종합단지 조성,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 지하화 등 친환경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120만㎡)에 디지털 유니버스(우리금융그룹), AI 디지털 허브(카카오) 등 대기업을 유치해 1조 원이 넘는 투자를 끌어냈다. 시민들이 희망하는 상급종합병원(경기도의료원 공공의료원 유치 추진), 대기업·중견기업(2030 기업유치 마스터플랜 수립), 백화점·쇼핑센터(왕숙2지구 대형 쇼핑몰 유치 추진), 대형·복합예술회관 조성 등 생활 밀착형 시설 도입도 적극 추진 중이다.


복지와 보육 분야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영아 전담 아이조아센터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영유아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했고 시립 어린이집 확충,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생애주기별 돌봄체계가 마련됐다.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북부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했다.

문화와 청년정책에서도 성과를 냈다. 다산아트홀, 진접종합문화시설, 화도 복합문화공간 등 복합문화 인프라 조성으로 문화 접근성이 향상됐고, 다산청년아지트, 청년창업복합센터 등을 통해 청년의 자립 기반도 확충됐다.


행정 혁신 분야에서는 민원·조직·예산 등 전방위 개편을 단행했다.

주 시장은 향후 시정 계획도 공유했다. 후반기 시정 기조로 △디지털 전환 행정 고도화 △균형발전 기반의 신청사 착공 △도시브랜드 제고 △복지 공공성 강화 △청년 자립 플랫폼 완성 △자족 기반 경제구조 구축 등을 제시했다.

특히 주 시장은 시정 성과를 들며 '남양주형 갈등 예방 시스템' 도입으로 갈등의 불씨를 행정 초기 단계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선제적 행정 운영을 강조하며 "행정 전반에 확대 적용하고 모든 시정 과정을 시민과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갈등제로 도시' 실현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 시장은 "시민을 진심으로 공경하며 바라는 것을 이뤄나가는 것이 정약용의 도시에 걸맞은 시정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3년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신뢰하는 남양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남은 1년 더욱 매진해 시민이 바라는 남양주의 모습을 최대한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