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8일 열린 청각장인인과 난청 노인 대상 불빛 초인종 설치행사. /사진=군포시


군포시가 난청장애인 가구에 불빛으로 방문을 알리는 '보이는 초인종'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롭게 시행하는 이 사업은 난청 장애인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달 초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소리를 듣기 어려운 난청 장애인들이 방문객을 시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됐다.

'보이는 초인종'은 기존의 음성 대신 초인종이 울리면 불빛이 점등하는 방식이다. 외부인 방문 여부를 LED 불빛으로 인지 확인해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시는 현재 19가구를 시작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난청 장애인들은 초인종 소리를 못 들어 방문한 사람들이 장시간 문을 두드려야 하는 등 이웃에게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주기도 한다. 또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을 못 알아보는 등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