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현대차, 이익 8000억 감소… '동생' 기아도 관세 리스크에 긴장
2분기 실적 25일 공개… 영업이익 전년대비 18%가량 줄어든 3조원대 전망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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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무가내 식 고관세 부과 리스크에 현대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000억원 넘게 뒷걸음칠 치면서 기아 역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25일 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발표될 기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9조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17.6% 하락한 3조42억원으로 예측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 하락 전망 이유가 8000억원대로 추산되는 미국 관세 비용 때문이라고 본다.
기아의 이 같은 관세 리스크 우려는 전날 발표된 현대차의 2분기 실적에서 유추된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48조2867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60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서다.
현대차는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은 828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아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하이브리드 등 고수익 차 중심의 판매 전략이 실적을 방어해 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날 기아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오후 2시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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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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