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인어공주' 돌아온다…8월 정기공연으로 다시 무대에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8월 13~17일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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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발레단이 제206회 정기 공연으로 '인어공주'를 오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초연 당시 "한국 발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발레 '인어공주'는 미국의 세계적인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86)가 안데르센의 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05년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덴마크 로열 발레단에서 초연됐으며,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에게 헌정됐다.
존 노이마이어는 사랑의 슬픔과 외로움 속에 살아간 안데르센의 삶을 작품에 반영하고자, 원작에 없는 캐릭터인 '시인'을 새롭게 등장시킨다. 시인이 흘린 눈물이 바다에 떨어지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후 인어공주와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1막에서는 무대 연출, 조명, 의상 디자인을 통해 환상적인 바닷속 세계를 구현한다. 특히 인어공주의 꼬리를 표현한 긴 바지 의상은 움직임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2막에선 인간 세계의 공간적 제약 속에서 인어공주의 불안정하고 격동적인 감정과 심리 상태를 표현한다.
음악은 러시아 출신 작곡가 레라 아우어바흐가 맡았다. 아우어바흐는 인어공주의 구슬픈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전자악기인 '테레민'을 사용했으며, 테레민과 바이올린의 불협화음을 통해 인어공주의 고통스러운 내면을 드러낸다.
한편 국립발레단 소셜 미디어에는 출연진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캐스팅은 내부 논의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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