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에 입단하는 조소현.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축구대표팀 출신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37)이 수원FC 위민에 입단, 7년여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축구계 관계자는 25일 "잉글랜드 버밍엄 소속 조소현이 오늘 오전 수원FC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인천현대제철을 떠나 아발스네스(노르웨이)로 진출했던 조소현은 7년 반 만에 WK리그로 돌아오게 됐다.


더불어 15년 만의 친정 복귀다. 조소현은 지난 2009년 수원FC 위민의 전신인 수원시설관리공단에 입단하며 WK리그에 데뷔했다.

조소현은 2010년대 지소연(시애틀 레인), 전가을, 심서연(이상 은퇴) 등과 여자축구 황금기의 주축으로 활약한 스타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조소현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A매치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156경기를 소화해 26골을 넣었다.


특히 2015년 캐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2019년 프랑스 대회, 2023년 호주·뉴질랜드 대회 등 3연속 월드컵을 경험했다. 조소현은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선수다.

해외 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2016년 임대로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활약했고 201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를 누볐다. 아발스네스를 발판으로 2019년 잉글랜드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조소현은 토트넘 홋스퍼 위민, 버밍엄 시티에서 활약했다.


2024-25시즌을 끝으로 버밍엄과 계약이 만료된 조소현은 새로운 팀을 물색하다 국내 유턴을 결정하고 수원FC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WK리그 우승팀 수원FC는 올해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데, 현재 8팀 중 6위에 머무르고 있다. WK리그 후반기와 오는 10월부터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는 수원FC는 조소현의 합류로 전력 상승을 기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