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2' 정지원 전 행정관, 김건희 특검 소환조사 출석… '묵묵부답'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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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문고리 3인방' 중 마지막으로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조사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정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5시6분에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고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 앞에 도착했다.
특검팀은 지난 23일 조연경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불러 9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했다. 또 25일 오전 10시부터 유경옥 전 행정관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이들 소환조사는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유럽을 순방하면서 불거진 여러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순방 당시 6000만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2000만원대 일본 왕실 귀금속 납품업체 미키모토사 진주 목걸이, 카르티에 팔찌 등을 착용한 것과 관련해 본인 소유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당시 민간인 신모씨가 관용여권을 받아 동행하고 귀국 때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경위도 파악 중이다. 신씨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아내다.
2023년 7월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 현지 명품 매장 방문 논란 등도 수사 대상이다. 정 전 행정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건희 2'라는 이름으로 연락처를 저장하고 인사 청탁 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행정관은 이날 '건희2 번호로 전씨가 인사청탁 문자 보낸 것 맞는지' '이력서 보내라고 답장한 이유 뭔지' '김 여사가 인사 청탁 대응 지시했는지' '나토 순방 때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 대가성으로 받은 건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유 전 행정관도 이날 오전 9시56분쯤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특검에 출석했다. 유 전 행정관은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 대한 선물 명목으로 전씨에게 건넨 샤넬 백을 직접 받아서 다른 가방과 신발로 교환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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