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2일 NLL 인근에서 GPS 신호 교란을 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9일 NLL 인근에서 북한 주민이 자력으로 귀환하는 모습. /사진=통일부


북한이 백령도 북쪽 남북 해상 경계선(NLL) 인근에서 GPS 신호를 교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관계부처는 우리 민간 선박에 경고를 발령했다.


26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 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북한은 NLL 인근에서 GPS 신호 교란을 감행했다. 한국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따라 북한이 대북 방송 전파 교란을 중단하기 몇 시간 전에 발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은 "북한 쪽에서 교란 시도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더 자세한 기술적 내용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기·인천 지역을 관할하는 선박교통관제센터에 따르면 GPS 교란은 지난 22일 오전 8시30분 처음 감지됐다. 해양경찰청은 교란 감지 직후인 오전8시37분 경고 방송을 시켰다.

북한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전까지도 백령도 인근에서 GSP 교란을 여러 차례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