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싱가포르가 미국 IT기업 '아스트로노머' 임원들의 불륜 장면을 패러디해 마케팅 중이다. 사진은 이케아가 패러디한 인형(왼쪽)과 아스트로노머 불륜 임원. /사진=인스타그램, 'X'(엑스·옛 트위터) 캡처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포착된 미국 IT기업 '아스트로노머' 임원들의 불륜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밈으로 퍼지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이를 패러디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케아 싱가포르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사 판다 인형이 오랑우탄 인형을 뒤에서 끌어안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달 16일 아스트로노머 최고경영자(CEO) 앤디 바이런과 최고인사책임자(CPO) 크리스틴 캐벗이 공연 도중 백허그를 하다 전광판에 포착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당시 두 사람은 백허그를 하며 공연을 즐기다 전광판에 비친 모습을 보고 당황하며 혼비백산했다. 캐벗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뒤돌았고 바이런은 바닥에 주저앉으며 얼굴을 다급하게 감췄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바이런 CEO는 사임했다.


이케아는 이를 패러디하며 '들키지 않을 거예요. 논란 없는 포옹 보장'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캐벗 CPO가 인사담당자(HR)였다는 점을 고려해 'HR 승인'이라는 글귀도 넣었다.

해당 게시물은 26일 기준 약 22만개의 '좋아요'와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