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27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 3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 12일 LA 다저스전 4타수 3안타 이후 보름 만이다.

전날 메츠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때려냈던 이정후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며 시즌 타율을 0.249에서 0.254로 끌어올렸다.


최근 타격 페이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5경기에서 2루타 3개를 몰아치는 등 타율 0.364(22타수 8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0-0인 2회말 1사 1루에서 처음 타석에 선 이정후는 메츠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의 시속 146.1㎞ 싱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후속 타자 루이스 마토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이정후는 벤치로 돌아갔다.


4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는 2루수 방면 땅볼을 쳐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마토스의 중견수 직선타로 이닝이 종료되면서 진루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장타를 폭발했다. 팀이 1-2로 뒤진 9회말 1사에서 이정후는 메츠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의 시속 143.4㎞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등장한 대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패트릭 베일리가 각각 삼진, 1루수 직선타에 그치며 샌프란시스코는 1점 차 석패를 떠안았다.

이틀 연속 메츠에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4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