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3).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주형(23)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와 이글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케빈 로이, 케빈 키스너,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엔 실패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26계단을 끌어올리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공동 54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이날 좋은 감각을 보였다.


그는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이어진 6번홀(파5)에선 무려 21m 거리에서 이글 퍼팅을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주형은 13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중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커트 기타야마(미국). ⓒ AFP=뉴스1


우승은 커트 기타야마(미국)에게 돌아갔다. 기타야마는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추가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그는 2위 샘 스티븐스(미국·22언더파 262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51만 2000달러(약 20억 9000만 원).

기타야마는 2023년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이후 2년 4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토르비욘 올레센(덴마크)은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함께 공동 선두였던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무려 4타를 잃으면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 공동 25위로 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