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행사'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한 학부모 항의를 받고 당황했다는 누리꾼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린이집 교사가 알림장에 '금주 행사'라고 적었다가 학부모 항의를 받고 당황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올라온 글이 공유됐다. 글에는 학부모가 알림장에 적힌 단어 뜻을 이해하지 못해 어린이집 교사에게 항의하는 웃지 못할 사연이 담겼다.


글쓴이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 친구인 A씨는 알림장에 '금주 행사'라고 적어서 알림을 띄웠다가 한 학부모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학부모는 "선생님, 애들이 술을 먹는 것도 아닌데 금주라니요. 무슨 이런 단어를 쓰세요"라고 따졌다.

이에 A씨가 "OO이 어머님~ 금주라는 단어는 이번 주라는 뜻입니다"라고 하자, 학부모는 "무슨 그렇게 어려운 단어를 써요. 이번 주라는 단어를 쓰면 되지 않나. 진짜 짜증 나게"라고 짜증냈다. A씨가 "다른 학부모님과는 이런 의사소통에 있어 문제가 없었습니다"라고 하자, 학부모는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하고 있지"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글쓴이는 "단어 뜻 모르면 사전에 검색해 보면 되지 않나. 어린이집 선생님도 누군가의 아내, 엄마, 딸인 건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식은 죄가 아니지만 본인의 무식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죄다" "문해력 실화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단골 레퍼토리인데 진짜라 더 짜증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