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씨를 오는 31일부터 이틀동안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4월30일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씨를 이틀 동안 불러 조사한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명씨가 2022년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을 위해 불법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그해 6월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개입한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또 김 여사가 같은 해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강원도지사 공천에 개입했으며 김상민 전 검사를 위해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명씨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28일 특검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명씨의 개인 일정 등으로 불발됐다. 특검은 명씨를 상대로 김영선 전 의원과 김상민 전 검사 등을 둘러싼 공천개입 의혹 전반에 관해 조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