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MBC가 K아이돌 콘텐츠를 활용한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31일 MBC는 지난 23일 중국 호남미디어그룹 산하의 커머스 기업 샤오망(XIAOMANG)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MBC의 인기 프로그램 '아이돌 라디오'(IDOL RADIO)의 중국 진출을 위한 다각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중국 현지 특별 기획 프로그램 공동 제작과 파생상품 공동 개발 등 MBC가 보유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 IP의 중국 내 상업화 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남태정 MBC 라디오본부 국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돌 라디오'가 중국 팬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K아이돌 콘텐츠의 중국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양 샤오망 CEO는 "MBC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K아이돌 콘텐츠와 IP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동시에 중국 콘텐츠와 IP 제품들도 한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연내에 '아이돌 라디오' 중국 특별 기획 프로그램 제작 및 관련 MD 상품 협력 등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샤오망은 중국 호남미디어그룹 산하의 엔터테인먼트 IP 커머스 기업으로, 2020년 설립 이후 2024년 거래액(GMV) 약 3.2조 원을 돌파하며 콘텐츠 IP 기반 상업화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했다. 현재 상하이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하여, 중국 전역에 3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제휴 매장을 운영하며 드라마와 예능 IP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