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가평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수해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가평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에 따뜻한 위로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0일 가평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겸 배우 김동완과 방세환 시장 등 광주 수해복구단 90여명이 각각 자원봉사에 참여해 수해 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김동완은 이날 오전 적십자 회원들과 함께 조종면 대보리 침수 가옥을 찾아 토사 제거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이어 상면 산장관광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군·소방·경찰 인력 300여 명을 대상으로 급식 봉사에 나섰고, 조종면 마일1리 마을회관에서는 이재민들을 위한 세탁 지원 봉사에도 참여하며 하루 종일 현장을 누볐다.


또한 폭염 속에서도 묵묵히 복구에 매진하는 구조 인력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김동완 홍보대사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는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민간과 행정이 함께 만든 연대의 모습이 수해 복구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태원 가평군수(앞줄 오른쪽으로부터 6번째)와 방세환 광주시장(앞줄 오른쪽으로부터 5번째)이 30일 피해가 심각했던 가평군 상면 항사리 일대를 함께 찾아 봉사활동 기념 촬영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과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계기로 우정을 맺은 경기 광주시는 90여명의 수해복구단이 현장을 찾아 우정을 확인했다.

서태원 가평군수와 방세환 광주시장은 이날 피해가 심각했던 가평군 상면 항사리 일대를 함께 찾았다. 두 도시는 올해(가평군)와 내년(광주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체육 교류를 넘어 재난 속에서 연대와 협력의 의미를 나눴다.


이날 광주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방세환 시장 등 공무원과 시민 자원봉사자 9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침수된 비닐하우스 정비, 우렁이 농장 쓰레기 수거 등 대민 지원 활동을 펼쳤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통해 시작된 두 도시 간 연대가 재난 상황에서도 이어져 든든하다"며 "광주시의 따뜻한 손길이 수해로 지친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방세환 광주시장도 "내년 광주시에서 도종합체육대회 개최를 앞두고, 앞서 대회를 치른 가평군과 더욱 끈끈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