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의처증을 폭로한 여성이 과거 절친 남편과 외도를 하다 들킨 사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의처증 부부 아내 모습.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남편의 의처증이 고민이라며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여성이 과거 절친의 남편과 외도하다 들킨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새롭게 시작되는 14기 첫 번째 부부 '의처증 부부'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의 집착이 심각한 상태라며 "감금당하고 억제당하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남편은 집 안에 설치된 홈 캠으로 아내의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심지어 아내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메시지와 SNS를 훔쳐보고 아내가 씻는 걸 몰래 지켜보기도 했다. 왜 홈 캠을 보는지 묻자 남편은 "누가 올까 봐"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을 내놨다. 남편은 아내를 통제하기 위해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 남편은 "(아내가) 밤늦게 어디 나간다고 하면 소주병으로 머리 깨고 그랬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다만 남편의 심각한 의처증은 아내의 외도로부터 발생했다. 지난해 9월 아내는 다름 아닌 친한 친구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다 남편에게 들킨 것이다. 아내는 2개월 전인 같은 해 7월부터 외도했다. 심지어 아내의 절친은 당시 임신 중이었다.

남편의 폭로에 따르면 아내는 당시 남편에게 상간남과의 관계에 대해 "실수로 하룻밤에 생긴 일이다. 없던 일로 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아내는 상간남과 모텔, 자택 등에서 성관계를 하다 남편에게 들켰다. 의처증 부부와 상간남 부부는 평소 가족 여행을 같이 다닐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불륜 행각 중 같이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의 불륜을 용서해줬으나 집착이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옛날엔 그런 짓(집착) 안 했다. 아내가 SNS 활동 중이라고 뜨는데 상간남이랑 (메시지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자꾸 생각나니까 미쳐버리는 것"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