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투자를 유치한 의혹을 받는 IMS모빌리티 대표가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된 서울 광진구 IMS 모빌리티.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투자를 유치한 의혹을 받는 IMS모빌리티 대표가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일 오전 10시부터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에 관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9시26분쯤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조 대표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을 뗐다. 그는 "180억원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700억원 투자에 그 어떤 외부 개입이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IMS모빌리티는 대한민국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모든 투자는 IMS의 기술력과 150여명의 젊은 임직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MS모빌리티는 이른바 김건희 집사라 불리는 김예성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다. 석연치 않은 경위로 여러 대기업과 금융회사로부터 184억원 상당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이 휩싸였다.

특검은 기업들이 김 여사와의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IMS모빌리티에 투자해 경영 현안을 해결하려고 했다고 의심한다. HS효성이 35억원, 카카오모빌리티가 30억원 등을 투자한 기업이다.


이밖에 특검은 같은날 오전 10시 민모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도 불러 조사한다. 그는 취재진인 '김예성씨가 차명으로 챙긴 46억원 어디로 흘러갔나', '김건희 여사와의 청탁을 이용해서 한 게 아닌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특검은 전날 IMS모빌리티와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HS효성, 김씨의 아내 정씨 주거지 등 총 8곳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