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보러 왔어요"…손흥민 팬들 3시간 전부터 운집
이적 앞둔 손흥민, 뉴캐슬 상대로 선발 출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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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유니폼 입은 손흥민 보러 왔어요."
토트넘과 작별을 앞둔 손흥민(33)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 약 4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토트넘 입장에서 단순한 연습경기가 아니다.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했던 손흥민의 고별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전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축구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공식적으로 토트넘과 작별을 알렸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그는 토트넘에서 득점왕에 올랐고, 푸스카스상을 받았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의 이적 사실이 알려지자 영국 현지 매체와 팬들은 모두 아쉬워하면서 그의 지난 성과들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한국 팬들도 손흥민의 이적이 확정되자 덥고 습한 날씨임에도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팬들로 차량 정체 현상이 발생했다. 경기장 곳곳 주차장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로 좀처럼 자리를 찾지 못했다.

또한 팬들은 'SON'과 등번호 7번이 적힌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팬인 박정윤씨(38)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이곳에 왔다"면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 어느 팀에서 활약해도 늘 지켜보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 안 팬들은 손흥민을 뜨겁게 환영했다.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워밍업을 하기 위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많은 팬이 손뼉을 치고 환호하며 그를 환영했다. 이에 손흥민은 환하게 웃으면서 박수를 유도했다.
손흥민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에서 가장 절친했던 벤 데이비스와 함께 왼쪽 측면에 자리한 손흥민은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키어런 트리피어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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