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메이저 AIG 위민스 오픈 공동 4위…日 '루키' 야마시타 우승
마지막 날 1오버파 주춤…2위서 순위 밀려나
김세영·김효주 공동 13위…리디아 고 3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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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아림(30)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김아림은 3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포스콜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6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가 된 김아림은 다케다 리오(일본)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은 3라운드에서 선두 야마시타 미유(일본)에 한 타 뒤진 2위까지 올라서 역전 우승의 희망을 키웠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흔들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최근의 부진을 씻어내는 메이저대회에서의 활약으로 시즌 5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김아림은 경기 시작 후 2번홀(파4) 버디를 잡으며 선두 야마시타와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3번홀(파4), 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 7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한 김아림은 8번홀(파3)과 9번홀(파5) 연속 버디로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김아림은 후반에도 13번홀(파5) 버디로 시작했지만 14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17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잃은 김아림은 18번홀(파5) 버디를 잡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 데 만족했다.

우승은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켜낸 '루키' 야마시타에게 돌아갔다.
야마시타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 가츠 미나미(일본), 찰리 헐(잉글랜드·이상 9언더파 279타)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46만 2500달러(약 20억 3000만 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13승을 쓸어 담은 뒤 올 시즌 LPGA투어 무대에 데뷔한 야마시타는 미국 무대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톱10' 6번을 기록하며 신인왕 경쟁에 나섰는데 메이저대회에서 방점을 찍었다.
일본 선수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역대 6번째이며, AIG 위민스 오픈 우승은 2019년 시부노 히나코 이후 6년 만이다.
야마시타는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다케다를 따돌리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LPGA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괴물 신인'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8위에 오르며 기세를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3오버파 291타 공동 36위로 주춤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아림이 유일하게 '톱10'에 들었으며, 김세영(32)과 김효주(30)가 2언더파 286타 공동 13위, 임진희(27), 유해란(24), 신지은(32)이 이븐파 288타 공동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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