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관한 체포영장을 다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지난 1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시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관한 체포영장을 신중하게 검토해 다시 집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문홍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서로 간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 게 좋은 해결 방법 아니겠나"라면서도 "애초에 말했던 것처럼 체포영장 집행 의사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특검보는 "금요일에 선임계가 들어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체포 집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이야기해 보라는 권유가 있었고, 선임계까지 낸 마당에 그걸 거부할 수는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체포영장이 오는 7일 만료된다는 부분에 관해서는 "체포영장 집행 기간이 7일까지인 건데 이미 집행에 착수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중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그 이후에 가더라도 기한을 어긴 건 아니란 건데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저희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르면 오는 5일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지만 2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결국 빈손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