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신청한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 방송금지 가처분에 대한 심문기일을 오는 12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제작한 조성현 PD(오른쪽)가 지난 1월9일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JMS 교주 정명석에 대한 대법원 선고(징역 17년)가 확정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힌 모습. /사진=뉴스1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법원에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5일 뉴시스에 따르면 JMS는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에 문화방송(MBC)과 넷플릭스를 상대로 하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법원은 오는 12일 가처분 신청 관련 심문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공개 예정인 '나는 생존자다'는 JMS,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등 4개 사건 생존자 이야기가 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후속작이다.

'나는 신이다' 공개를 앞둔 2023년 2월에도 JMS는 서부지법에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공개를 막아달라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JMS 측은 이 사건 프로그램의 내용이 모두 허위 사실이라는 취지로 주장하지만 MBC와 넷플릭스 측은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주관적 자료를 수집한 다음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JMS 측이 제출한 자료들만으로는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