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포스코이앤씨, 안전관리 심각한 문제"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현장 감전 사고 비판
광명=김동우,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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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4일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감전 사고에 대해 5일 비판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34분경 광명시 옥길동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 불명에 빠지면서 발생했다. 이는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지 불과 엿새 만에 벌어진 일이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비통한 마음으로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밝히면서도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또 "전날인 지난 3일 내린 비로 고인 물을 빼내려던 중 양수기가 작동하지 않자 작업자들이 현장에 투입됐다"며 "작업자들이 절연장갑 등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사고 발생 경위는 어떠한지 철저한 조사가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
박 시장은 시공사측의 대책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사고는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발생하여 더욱 큰 우려를 낳고 있다"며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서만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등 네 차례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 역시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마친 후 작업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안전 관리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직격했다.
박 시장은 반복된 사고에 현행 재난안전관리체계의 한계도 지적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 중심의 관리 체계는 신속하고 즉각적인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재난 현장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대규모 공사 현장에 사전 안전관리 예방 차원으로 현장 관리, 감독 권한을 확대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광명시 역시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공사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폭넓은 안전 대책을 세우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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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김동우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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