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5 i-League(이하 i리그) 여름축구축제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경북 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구미시체육회·구미시축구협회가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체육회·경상북도 구미시가 후원했다.

U-8(4인제), U-10(6인제), U-12(8인제)까지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250개 팀, 약 240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참가팀끼리 그룹별 리그전을 통해 팀당 5경기에서 10경기씩 소화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2013년 출범한 i리그는 전문 선수 중심의 기존 유소년 대회와 달리 미취학 어린이부터 초중고 학생들까지 축구를 사랑하는 동호인 선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회다. 그중 i리그 여름축구축제는 매년 여름방학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 행사다.

비전문 선수들에게도 열려있는 무대이기에 i리그 여름축구축제는 아이들이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축구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한다.


아울러 권역별로 상시 운영되는 i리그에서는 같은 지역의 팀끼리만 경기하는 것과 달리, i리그 여름축구축제는 전국 단위로 팀들이 모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상대와 붙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더위를 잊게 만드는 워터파크존과 각종 부스는 i리그 여름축구축제의 백미로 자리 잡았다.


워터슬라이드와 수중 축구장을 비롯해 축구스킬존, 문화체험존, ECO존, 크로마키 포토존 등은 환한 미소를 한 아이들로 쉴 새 없이 북적였다. '수중 축구대전'과 '우리 아이 댄스 스피릿'같은 이벤트 역시 행사에 재미를 더했다.

부산 유나이티드의 전호준 어린이는 "복불복 리프팅 이벤트에 참여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그래도 너무 재밌다. 경기도 경기지만 친구들과 여러 행사를 즐기면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밝혔다.

허봉욱 울산동구펀축구교실 코치 역시 "물놀이나 이벤트 참가를 넘어 단합의 기회였다"며 만족을 표했고, 창원1907풋볼스포츠클럽 안석진의 학부모는 "아이가 나중에 축구선수의 길을 걷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런 경험 자체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